다모이 사업자 정보

(주)다모이 | 서울시 금천구 가마산로 96, 1417호

대표: 김진수 : 개인정보보호책임: 김진수

사업자등록번호: 356-86-01546

0507-1491-3600 :99damoi@gmail.com

Copyright © 2019 DAMOI Inc. All rights reserved.

너는 융자받니? 나는 투자받아!

제1장. 나도 기업 투자를 받을 수 있다

1. 투자 받을 수 있는데 왜 융자를 받아?

 

‘내가 투자를 받는다고?’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예를 들어 보자.

 

중학생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엄마에게 용돈 천원을 타 내려면 어떻게 할까?… 일단 예쁜 짓을 해야 한다. 공부를 잘 하든지, 설거지를 해 놓던지, 방 청소를 해 놓던지 해야 한다. 그러면 용돈 천원을 받는다. 반면 엄마에게 천원을 빌리려고 하면 이유를 설명해야 하고, ‘네가 무슨 용돈이냐? 어제 준 용돈은 어쩌고 또 달래니?’하면서 잔소리가 늘어난다. 그러다 떼를 쓰면 마지못해 천원을 빌려 준다.

전자와 후자가 무엇이 다를까? 같은 천원인데도, 앞의 경우는 갚아도 되지 않아도 되는 돈이고, 후자는 갚아야 되는 돈이다.

 

또 다른 예를 보자. 이번에는 고등학생 딸이 옷을 사기 위해 엄마에게 10만원을 달라는 것과, 학원을 가기 위해 10만원을 투자해 달라는 것과 비교해보자. 똑같은 10만원인데도 엄마 입장에서 어떤 쪽에 10만원을 주고 싶을까? 당연히 후자가 받을 확률이 높을 것이다.

 

위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투자와 융자는 큰 차이가 있다. 융자는 갚아야 되는 돈이고, 투자는 갚지 않아도 되는 돈이다. 융자는 담보력만 있으면 쉽게 빌릴 수 있지만, 투자는 합당한 이유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다. 또한 융자는 이유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갚을 능력만 되면 빌려 주지만, 투자의 경우에는 이유를 꼭 밝혀야 한다. 옷을 사기 위해 달라는 건지, 학원에 가기 위해 달라는 건지 이유를 밝혀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투자자는 스스로 고민을 하여 투자할지 말지를 결정한다.

 

여기서 잠시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융자자로서의 엄마와 투자자로서의 엄마를 구분해 보자. 융자자로서의 엄마는 ‘언제 갚을 것인가? 갚을 능력은 되는 것인가?’ 등을 따져보게 된다. 즉, 딸의 용돈 규모와 이제까지 갚았던 기억을 되살려 빌려 줄지 말지를 결정한다. 빌려준 돈을 어디에 사용할지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알아서 쓰겠지, 갚으면 그만이지 하는 것이다. 반면 투자자로서의 엄마는 ‘이 돈을 주면 우리 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지? 헤프게 쓰지는 않을까? 도움이 될까? 독이 될까? 약이 될까?’ 하며 이것저것 생각한 후 결정을 내린다. 딸과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며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다.

 

자, 딸의 입장에서 융자가 좋은가? 투자가 좋은가?… 융자는 항상 갚을 것을 생각해야 하지만, 투자는 그렇지가 않다. 투자를 받게 되면 당분간은 갚는 것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투자 받을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융자를 받는가?

 

사람들은 왜 투자를 받지 않고 융자를 받을까? 투자받기가 그리 쉽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투자를 받는 것이 과연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그렇지 않다. 방법을 몰라서 그렇지 방법만 알면 투자도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앞으로 이 책을 통해서 투자를 받는 방법들을 살펴보겠지만, 개념상으로는 딸이 엄마로부터 용돈을 받아내는 입장을 이해하면 된다. 그리고 입장을 바꾸어 업마 입장에서는 어떤 경우에 용돈을 줄 것인가를 깊이 고민해 본다면, 이 책의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정책자금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오히려 정책자금에 대한 경험이 없고, 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쓴 책이다. 사업을 하다 보면 융자니 출연금이니 하는 용어를 쓰는 컨설턴트들을 한번 씩은 접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융자도 필요할 경우에는 해야만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융자는 갚을 방도가 있을 때 빌리는 것이다. 물론 돈을 빌리고 싶어 빌리는 사업자는 몇 안 될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업자가 자금이 달리고 고비를 넘겨야 할 때 융자를 한다. 그렇더라도 사업이 잘 안 풀릴 때의 융자는 대표에게는 독이 된다. 이자를 꼬박 꼬박 내야하고, 원금상환이 돌아오게 되면 피가 마른다. 빌려 주는 금융기관들은 애써 외면하기만 할 뿐이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융자 대신 투자를 받으면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왜 자꾸 그 말을 하느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막연히 아는 것과 구체적으로 아는 것은 차이가 있다. 구체적으로 알아야 실행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투자는 반드시 실행이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하다. 투자를 위한 준비는 하루 이틀에 되는 게 아니다. 그렇더라도 여러분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을 이해하고 실천에 옮길 수만 있다면 투자받는 일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 Facebook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