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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융자받니? 나는 투자받아!

제3장. 어떤 기업이 투자를 잘 받을 수 있을까?

20. 투자비 회수에 대해 믿음을 주는 기업에 투자한다.

     

투자자가 투자를 하는 이유는 수익 때문이다. 일반 은행에 예금하는 것보다,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더 좋기 때문에 기업에 투자를 하려는 것이다. 기술도 좋고, 경영진도 마음에 들고, 제품도 마음에 든다. 그런데 수익이 불확실하다면 어느 누가 투자하려 할까?

 

물론 정부 투자와 민간 투자는 다르기는 하다. 정부 투자의 경우는 투자비 회수가 목적이 아니라 가능성에 투자를 할 뿐이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든지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든지 하는 공익적 목적이 강하기는 하다. 

 

정부의 투자자금은 지원금, 보조금, 출연금 등이 있다. 지원금은 자연재해, 재난 등 특수사항 발생 시 정부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는 정부자금을 말하는 것으로 메르스 피해기업 지원사업, 개성공단 입주업체 특별지원자금 등과 같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보조금은 복지, 소외계층 등을 위해 지급하는 소액의 무상 보조금으로 일자리 창출 보조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출연금은 정부 혹은 국가의 필요성에 의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정책자금을 말하며, 정부 연구개발 지원사업 등이 이에 속하며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부터 많게는 수십억 원에 이르기도 한다. 

보조금과 지원금은 회수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그냥 지급하는 자금이다. 다만 출연금의 경우에는 기술개발 이후 판매로 이루어질 때 성공보수 차원에서 기술료를 납부하면 된다. 이러한 기술료로 정부는 투자비를 회수할 뿐이다.

 

민간 투자의 경우에는 투자비 회수가 주목적인 경우가 많다. 그러기에 언제 어느 정도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따라서 민간 투자의 경우에는 지금 필요한 자금이 얼마이며,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그리고 수익률이 얼마나 되며, 투자자들에게는 언제 얼마만큼의 수익을 지불할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설명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 부분이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사이다. 

 

SYJ의 경우에는 탁월한 원가경쟁력으로 투자자들을 설득하였다. 빽다방은 백종원이라는 스타로 투자자들을 설득했으며, 이삭토스트는 착한 마음씨로 투자자를 설득했다. 

 

이 책의 서두에서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신화 같은 투자유치 일화를 짧게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어떻게 그리스 선박왕의 믿음을 이끌어내 거액의 투자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그의 일화를 좀 더 자세히 소개하는 것으로 그 답을 대신하고자 한다.

 

1971년 9월,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울산 미포만 지도 한 장을 들고 영국 버클레이 은행을 찾아간다. 조선소 설립을 위한 차관을 얻기 위해서였다. 그는 A&P애플도어의 롱바톰 회장을 만났지만 조선소 설립 경험도 없고, 선박 수주도 없는 상황이라 영국은행의 답은 바로 NO였다. 정주영 회장은 그때 바지주머니에서 5백 원짜리 지폐를 꺼내 그 뒷면에 그려진 거북선을 보여주며 말했다.

“우리나라는 영국보다 300년 앞선 1500년대에 이미 철갑선을 만들었소. 쇄국정책으로 산업화가 늦어져서 그렇지 배를 만드는 기술은 뛰어난 나라요.”

그러자 롱바톰 회장은 그렇다면 먼저 선박 수주를 받아오면 차관을 해주겠노라고 답했다.

그러자 정주영 회장은 그길로 바로 그리스로 날아가서 세계적인 거물 해운업자 조지 리비노스를 만났다. 그리고 울산 앞바다 백사장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설득했다.

“우리가 뭐 조선소가 있어서 배를 팔겠다는 게 아니고, 당신이 배를 사준다는 증명서를 만들어주면 그걸 가지고 영국 정부의 승인을 받고 차관을 얻어서 기계를 사들여 조선소를 짓겠다는 겁니다.”

그러자 정주영 회장의 엄청난 배포와 추진력에 감동을 받은 리바노스 회장은 그 자리에서 26만 톤급 배 두 척을 주문했다, 이렇게 해서 주문서를 받아든 정주영 회장은 다시 영국으로 날아가 영국으로부터 차관을 얻을 수 있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 제1의 조선강국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정주영 회장의 빛나는 신화가 숨어있다.

여러분은 어떤 무기로 투자자들을 설득시킬 것인가?

     

지금까지 정부와 민간의 투자유치를 잘 받을 수 있는 요건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때로는 버거운 조건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입장을 바꾸어 투자자 입장에서 본다면 최대한 깐깐하게 검토할 것이 아닌가?

그리고 비록 투자 유치가 목적이 아니라 이왕 시작하는 사업, 긴 호흡으로 승부하기 위해서는 사업을 할 준비를 튼튼히 해야 한다. 3부에서 말하고 있는 조건들은 사업이라는 긴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한 기초 체력이라는 점을 알아두었으면 한다. 기초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얼마 못 가서 주저앉게 된다. 마라톤 대회에 나가기 전에 끊임없이 기초체력을 다지는 자만이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고, 1등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회사를 폐업한다는 것은 단 하루면 된다. 세무서에 가서 폐업신고서 한 장만 접수하면 끝이다. 하지만 폐업 이후의 고달픈 삶이 기다리고 있다. 필자는 여러분들이 그런 선택을 하지 않게끔 돕고자 하는 것이다. 

 

3부에서 말하고 있는 투자유치를 위한 요건들에 대해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만족할만한 답변을 할 수 있다면 준비가 된 것이다. 기초체력이 뒷받침이 될 때 마라톤 대회에 나가야 한다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할 것이다.

4부에서는 이러한 요건들을 갖춘 상태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술기반 기업을 스스로 설립하는 과정을 배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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