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창업의 정석

4장. 따라 하는 준비된 창업

4.6. 준비된 창업 5단계 - 창업팀 구성

창업팀 구성(5) 단계는 창업역량 진단결과 분석(5.1), 창업팀 후보 물색(5.2), 역할과 책임 합의(5.3), 창업팀 확정(5.4) 세부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창업팀 구성(5단계)은 아이템 도출(2단계)과 비즈니스 모델 작성(3단계) 를 기초로 수행하며, 창업팀 구성 결과는 법인설립(8단계), 연구소 설립(9단계)에 영향을 미친다.

[그림 141 5단계 – 창업팀 구성]

※ 그림출처: 『준비된 창업 10단계』교육교재, 김진수, ㈜착한부동산연구소, 2019.02, 자체 편집

4.6.1. 창업 역량 진단결과 분석

창업역량 진단결과 분석(5.1)단계에서는 2단계 결과물인 창업역량 진단 분석결과 즉, 경영진 역량,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분석결과 및 개선사항을 토대로 창업자에게 어떤 역량이 추가적으로 필요한지를 다시 한 번 냉철히 분석하는 단계이다.

4.6.2. 후보 탐색

창업팀 후보 물색(5.2)단계에서는 창업자에게 추가적으로 필요한 역량을 가진 창업팀 합류 대상 후보들을 도출하는 단계로, 연구소 설립 인적요건과 자격요건을 감안하여 을 감안하여 인원수를 산정한다. 연구소 설립 인적 요건과 자격요건은 이후 단계인 8단계 - 연구소 설립 단계를 참조하면 될 것이다. 창업팀이 기술력과 자본력, 인력이 충분히 갖추어졌다면 더할 나위 없겠으나, 현실적으로 초기 창업단계에서 이들을 갖추기란 사실 힘들기만 하다. 하지만 최대한 경영능력, 자본, 기술 상호간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창업팀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전 직장 동료나 협력사 파트너 중 마음에 두고 있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후보를 물색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일 것이다. 창업팀 후보자 물색 시에는 창업역량 진단의 경영진 역량 구성항목을 고려하여 후보들을 합류시키는 것이 좋다, 즉, 창업자가 취약한 항목은 무엇이며, 대상 후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합류한다고 할 경우 경영진 역량이 5.0에 도달해 지는가? 아니라면 좀 더 찾아 보아야 할 것이다.

 

  •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개인과 조직에 대해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가?

  • 경영진은 해당 사업아이템에 대한 경험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가?

  • 해당 사업아이템의 구현에 필요한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는가?

  • 해당 사업아이템에 대해 다른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가?

  • 창업팀의 팀워크는 좋은가?

  • 창업팀 대표자의 신용상태는 좋은가?

4.6.3. 역할과 책임 정의

역할과 책임 합의(5.3) 단계에서는 합류하는 창업팀과 창업자와의 역할과 책임이 분명하여야 하고, 이에 대해 상호 합의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 즉, 비전도 공유되어야 한다. 지분 구조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것도 이 창업팀 합류 전에 사전 합의를 하여야 한다.

4.6.4. 창업팀 확정

창업팀 구성이 확정(5.4)되면 조직 구성과 창업팀 멤버들간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지분구조에 대해서 서면으로 합의를 해 두는 것이 좋다. 이후 창업이 진행되어 가면서 멤버들간에 역할과 책임이 중복되거나 지분구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창업자는 창업팀 멤버들과의 중앙 소통 창구로서 변경에 대한 상호 합의를 계속해서 해 나가야 한다.

4.6.5. 창업팀 구성시 고려사항

준비된 창업의 목표가 정부와 민간의 투자유치라는 것을 감안해 볼 때, 창업팀 멤버 구성은 투자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많이 보아 왔다. 창업 역량진단이 비록 경영진역량,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관점에서 평가될 테지만, 결국 창업 기업을 성장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 즉 창업팀 멤버들이 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창업팀 구성은 준비된 창업에 가장 중요한 단계임은 분명한 것이다. 대학 등 많은 창업보육기관에서 실시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에서 창업팀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을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몇 시간 내지 며칠간의 소통으로 구성된 창업팀이 오래가기란 쉽지 않다. 창업 이후 당분간은 창업 단계에서 만들었던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이로 인해 많은 경제적 어려움과 소통의 어려움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들 난관을 어떻게 이겨 나갈 것인가가 창업기업의 숙제이며, 그에 대한 1차적이자 가장 큰 책임은 창업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창업팀 구성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창업역량진단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팀 구성

 

가장 바람직한 창업팀은 창업역량진단의 구성요소인 경영진역량,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을 모두 겸비한 팀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은 드물다. 스티븐 잡스? 빌게이츠? 이런 사람들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어디 하나라도 부족하다. 그래서 창업자는 이들 4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팀을 구성하여야 한다. 그림에서 보다시피 기술이 뛰어난 A, 경영관리역량이 뛰어난 B, 생산역량을 가진 C가 있다. 대부분의 창업은 A 따로, B 따로, C 따로 창업을 한다. 이 경우 절대 오래 가지 못한다. 식당을 예를 들면 주방장(A.기술), 카운터(B.경영), 주방보조 및 홀 서빙(C.생산) 세 가지 요소가 잘 어울릴 때 식당이 잘 된다. 주방장은 맛을, 카운터는 돈 관리를, 홀 서빙은 고객서비스를 책임지는 것이다. 어느 것 하나 소홀하다면 식당의 손님은 끊기는 건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준비된 창업 5단계의 창업팀 구성은 바로 이 점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창업자가 A, B, C 중 어느 쪽이 강한지를 확인하고, 내가 부족한 것을 채울 수 있는 사람을 창업팀으로 끌어들여야 하는 것이다.


[그림 142 5단계 – 창업팀 구성]

핵심 기술자를 창업팀에 포함시켜라

 

가끔씩 주위에 아이디어만 가지고 기술창업에 나서는 이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 투자자가 직접 기술창업에 나서기도 한다. 이 경우 대부분 기술은 나중에 구현할 때 필요하므로 창업단계에서는 기술자를 배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 투자유치나 정부 R&D 과제 수주 등의 단기 목적을 달성할 수는 있을지는 모르지만, 기업의 장기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준비된 창업과의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기술사업화의 과정은 아이디어 착상, 지식재산권 확보, 시제품 제작 등 기술창업 단계뿐 아니라 기술개발, 제품개발, 인증, 양산, 판매, 유지보수 및 확장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창업 초기의 아이디어는 이러한 기술사업화 과정을 따르는 동안 많은 변화를 필요로 한다. 환경의 변화, 기술의 변화, 고객반응의 변화 등에 따라 기업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품에 추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얼마나 신속하게 반영할 것인가가 제품의 판매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기술자를 창업초기의 창업팀에 포함하기를 권장하는 이유는 첫째, 기술자는 해당 기술에 대해 수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해당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아이디어가 풍부하며, 둘째, 그간의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제품개발 시 발생할 실패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셋째, 시제품이나 제품 생산 시의 설계, 제작비용을 줄일 수 있고, 넷째 기술이나 고객 등 외부 환경의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며, 다섯째, 투자자나 사업계획 평가시의 구현가능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술사업화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창업기업 대표자의 신용도를 관리하라

 

기업의 대표자 신용도가 왜 중요할까?

많은 기술창업자들이 기술창업기업은 제품개발이 완성되기까지 많은 개발자금이 필요하고, 이러한 자금은 기업의 대표가 책임지고 조달하게 되며 이로 인해 지인이나 금융기관으로부터 불가피하게 차입을 하게 되고, 대표자의 신용도가 하락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또한, 신용불량자나 사업실패 후 재기기업들이 어쩔 수 없이 낮은 신용도임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럴 경우 창업을 절대, 절대 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설립 시에나 창업 초기에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정부기관이나 금융기관과 관련될 경우 즉, 기업의 가치평가, 금융기관 대출, 투자 유치, 정부 R&D 과제 수행 시에는 치명적인 장애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창업자 본인이 기술창업의 핵심 멤버라면, 대표자나 등기임원 등에는 선임하지 않고 기업을 구성하는 방법도 있겠으나, 대부분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 되는 경우를 숱하게 보아왔기 때문이다. 불가피하게 이런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에도 창업자 본인의 신용도 회복을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당신이 가진 재능이나 기술로 당신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당신을 조연으로 만들기 위함이 아니기 때문이다. 창업하려면 신용도부터 회복하라. 이후 3장에서 다루어질 취약계층 준비된 창업 시나리오 부분에서는 신용회복을 위한 사례들을 다루게 될 것이므로 이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학력, 나이 등에 현혹되지 마라

 

이는 40대 이상의 중년과 시니어 창업에 대한 조언으로서, 현재 정부는 만 40세 미만의 청년들에 대해서는 취업과 창업 측면에서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50세가 되면 재직자들은 정년퇴직, 구조조정, 경영약화 등을 이유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퇴직을 하거나 퇴직을 고민하게 된다. 이들을 보면 대학이나 업종, 가지고 있는 기술과 무관하게 한 직장에서 10년에서 30년까지 수십년 간 해당 분야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며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들이다.

 

하지만, 본 장의 서두에서 기술자를 『나이나 학문분야, 업종이나 직무에 관계없이, 경험이나 재능, 기술이나 역량을 가진 사람』으로 정의했던 바대로 필자는 이들이야말로 기술창업에 가장 유리한 분들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취업과 창업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이들 기술자들을 중심으로 기술창업을 장려함으로써 본인 스스로의 경제활동뿐 아니라 사회적 일자리를 확대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임을 필자는 확신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팀워크! 팀워크! 팀워크!

 

그리고 창업팀 구성 시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 팀워크는 긴 호흡을 가지고 오랫동안 함께 할 사람을 의미한다. 창업 멤버는 동고동락을 같이 하며 서로 아껴주고 위해 주어야 하는 관계이다. 업무적으로는 치열하지만 따뜻하게 정을 나눌 수 있는 관계면 더욱 좋다. 필자는 필요에 의해 급조된 창업팀이 얼마 못 가서 헤어지는 경우를 수없이 보아왔다. 그러므로 창업팀을 꾸릴 때는 절대 임시변통 식으로 꾸리지 말고, 긴 안목으로 함께할 사람과 뭉쳐야 한다.

 

최소요건제품(MVP) 개발을 서두르라

 

이제 창업팀이 구성되었다면 다음은 최소요건제품(MVP:Minimum Viable Product)을 만들어야 한다. 최소요건제품은 명칭 그대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받아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제품을 말한다. 완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양산을 위한 생산라인도 구축해야 하고, 원료나 자재를 구입해야 하는 등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일단 먼저 만드는 것이 바로 최소요건 제품이다. 따라서 너무 욕심내지 말고 최소한의 요건만 갖춘 제품을 만들어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면 된다. 최소요건제품은 시제품으로도 제작 가능하고, 기능을 포함하는 동영상으로 제작도 가능하다. 이러한 최소요건제품은 백마디 말보다도, 뛰어난 사업계획보다도 제품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유치 활동에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창업팀 구성과 동시에 바로 최소 요건 제품 개발을 서두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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